카카오 어시스턴트, SW마에스트로 등 다양한 코테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았을 때, 도대체 문과생에 특출나게 잘하는 것 하나 없는 나를 IT기업에서 개발자나 기획자로 고용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진행했었던 안면인식 웹사이트 만들기가 내가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공들였던 프로젝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단순히 클론코딩에서 약간의 응용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만들다보니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하는데 있어서 평가요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에 팀플레이도 다시 해 보고 싶었습니다. (2019년 멋사7기 활동하던 시절 했었던 4개의 팀프로젝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었던 좋은 기억이 있기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대학교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서 꿈도전장학을 같이 하자고 해준 멋사 7기 동기 동구가 부탁을 했을 때 별 다른 고민 없이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고맙다 동구야!!!
동구를 중심으로 나와 동구가 데려온 인하님이 참여했는데, 정말 반갑게도 인하님이 코딩에 관심이 있으셔서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게 된 것이라서 서로 얻어갈 게 많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앞으로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0. 시작
2월 22일 월요일 밤 11시 30분, 첫 Zoom 회의를 했습니다. 캠은 켜지 않고 목소리로만 약 1시간 반정도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길어졌음에도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간단한 방향설정과 어떻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누었습니다. 아직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조금 더 친해진다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프로젝트의 골자는 꿈도전장학으로 선정된다면 그 돈을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일정 부분 환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고 학교 학우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2019년에 Start Up The Dream에서 했던 프로젝트는 투자자에게 직접 IR피칭을 해야했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수익구조에 대한 고민을 해야했어서 굉장히 머리가 아팠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당장에 수익성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만..) 부담감이 조금 덜했습니다. 뭔가 공영사업을 하는 느낌??? 다만 꿈도전장학을 신청했는데 떨어진다면..이라는 의문부호가 하나 붙긴 합니다. 그만큼 철저히 준비해야겠죠.
아래는 그 날 했던 이야기를 정리한 Notion 자료입니다. 정확한 자료는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A4 2장 정도로 꽤 길게 작성했습니다. 각자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 프로젝트에서 얻고 싶은 것들과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매번 혼자서 PS하고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다보니 팀프로젝트가 너무나도 하고 싶어서라는 이유였습니다 ^^ 친구도 만들어보고 싶었구요!
컴공 수업 들을 때 비전공자라 항상 혼자여서 사람이 고픈 4학년 학생
어느 정도 합의가 된 내용은 3월까지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인 프레임워크는 django를 기반으로 파이썬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디자인은 웹이기 때문에 html/css를 기반으로 만들 것이구요. react를 배우고 있는 동구가 많이 도와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디자인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준비된 것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다음 회의때까지 어떤 것을 만들고 어떤 기능을 넣을지 고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플로우차트와 와이어프레임을 각자 그려오는 것이 다음 회의 준비사항입니다. 다음 회의는 2월 28일 일요일 오후 11시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ㅎㅎ
P.S. 아, 도전마켓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가제입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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