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마치고, 화-금 내내 9-6 알바한다는 핑계로 집에 와서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핑계는 의미 없지만 오늘(토요일) 있었던 SW마에스트로 시험 준비때문이기도 했죠. (시험은 완전 망친 느낌입니다 ㅠ)
시험이 끝나고 같이 시험 본 친구와 간략하게 리뷰를 한 후에 내일 있을 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을 지에 대한 기본적인 나의 생각, 어떤 식으로 연결될 지에 대한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플로우차트, 실제 어떤 화면을 어떻게 띄울까에 관한 와이어프레임 총 3가지로 나눠서 준비해 갈 예정입니다.
0. 어떤 내용을 담을까?
기본적으로 시장에 비슷한 앱이나 웹이 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챌린저스가 가장 대표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내 돈이 들어갔기 때문에 안하면 손해라는 생각에 꼭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예전 군복무시절에 했었던 JLPT N3 자격증 환급반이랑 굉장히 유사한 시스템이더라구요. 목표를 100% 달성하면 85% 이하로 달성한 사람들의 돈을 바탕으로 상금을 제공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돈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다른 상업 회사들의 협찬을 받는 것이 훨씬 커 보였습니다. 자사 제품의 소비를 습관화시키는 것은 굉장한 이득이기 때문이겠죠. 이런 부분에서 볼 때 프로젝트 내에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웹을 만들게 된다면 학교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굉장한 성과를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따라가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결제 시스템이죠. 챌린저스나 환급반의 장점은, 내 돈을 냈으니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목표 달성을 하면 장학금을 받는다고 해도, 과연 돈을 내지 않고도 제시한 목표를 열심히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돈을 내는 쪽이 월등히 달성률이 높겠죠. 만약 어떻게 해서 결제 시스템을 가져가게 된다면 챌린저스와의 차별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앱이 아니라 웹이라면 더욱 불편할 것이구요.
또한 이렇게 돈을 우리 쪽에서 받고 상금 명목으로 추가해서 주게 된다면 제세공과금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무튼 이것도 수익이니까요. 비공식적이라면 모르겠지만 앱을 정식 출시해서 돈을 지급하게 된다면 발생할 여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아니면 현금이 아닌 5만원 이하의 물품이라면 세금의 문제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겠네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현금미만잡
그래서 클럽하우스 같은 기능도 생각했습니다. 학교 학생을 위한 비공개 목표달성 SNS느낌이죠. 방을 만들어서 그들끼리 인증하고, 서로 인증이 이상한 부분은 신고하는 것은 챌린저스와 동일하지만 아직 챌린저스에 존재하지 않는 음성녹음 / 실시간 라디오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챌린저스 + 클럽하우스죠. 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어려울뿐..
이미 존재하는 앱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인스타그램 형식으로 개별적으로 참가자를 모아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에게 상금을 제공하는 형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소규모로 운영할 것이고, 학교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딱히 서버관리와 인증을 제외하고는 신경쓸 부분이 많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본 틀은 인스타그램느낌으로 하고, 이 부분에 개인 목표와 인증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목표 달성으로 받는 상금의 경우 미리 정해두는 것으로 해야 제가 정한 도전마켓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겠네요. 이 부분에서 상금을 얼마나 해야할 지 결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운데, 만약 정 어렵다면 챌린저스와 같은 시스템으로 일정 부분 벌금/참가비를 이용해서 조정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사업성이나 수익성보다는 학생들의 목표 달성을 돕는 것이 주된 목표니까요.
또한 한번 안올렸다고 해서 도전이 끝나고 받을 수 있는 돈을 다 깎는 것이 아니라 비율로 깎아야 사람들이 한 번 실수했을 때 계속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챌린지에 맞는 게시판도 생각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활성화를 시키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네요. 따로 우수 사례를 장문의 글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은 좋아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영상 게시판도..?
정리하자면 기본적으로 메인화면과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릴 수 있는 개인공간과 공개게시판, 신청게시판, 회원가입, 로그인화면 정도를 만들면 기본 기능은 모두 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그냥 교내 챌린저스를 위한 챌린저스 클론코딩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
1. 깃 설정
앱으로 하면 좋겠지만, 안드로이드 & iOS/MacOS로 양분되는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현 지식으로는 조금 어렵다 판단하여 우선 웹으로 진행한 후에 어느 정도 기반을 쌓고 앱을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만..)
멋사때 배운 django를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테스트 할 겸 + 깃허브 잔디를 쌓기 위해서 깃허브에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VScode도 어색하더라구요. 간신히 가상환경을 띄우고 django를 설치해서 기본 화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터미널에서 작성한 코드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가상환경 만들기
python -m venv myvenv
- 가상환경 접속하기
source myvenv/scripts/activate
- 가상환경 안에서 장고 설치하기
pip install django
- 프로젝트 만들기
django-admin startproject ChallengeMarket
- 프로젝트 폴더 안으로 들어가기
cd ChallengeMarket
- 파이썬 서버 열기
python manage.py runserver
- 파이썬 서버 닫기
ctrl+c 누르기
이제 이걸 git에 올려봅니다. 레포지토리를 하나 파고 아래에 나온 커맨드라인의 내용을 터미널에 입력합니다.
ReadME.md파일은 꼭 넣을 필요는 없고, first commit 역시 원하는 대로 수정해도 됩니다. branch -M main 역시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상환경 역시 굳이 올릴 필요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파일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폴더 안에 들어가서 아래 git init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직 branch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서 바로 master로 push했습니다.
- git으로 관리하기 위해 .git이라는 하위 디렉토리를 만들기
git init
- 파일을 새로 추적하기 (.을 적으면 모든 파일을 추적합니다)
git add .
- 변경사항을 내 컴퓨터에 저장하고 start!!라는 메시지 남기기
git commit -m "start!!"
- 원격 저장소를 origin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하기 (origin말고 다른걸 적으면 그걸로 깃 주소 이름이 설정됨) - 필수가 아님!!
git remote add origin 본인의 깃주소
- 로컬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u옵션(이미 최신이면 업데이트 안함)을 적용해서 원격 저장소로 push하기 (git push -u <원격저장소별칭><현재브랜치이름>)
git push -u origin master

2. Flow Chart
저는 Draw.io를 사용했습니다. 뭘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아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찾아서 사용해봤습니다. 사실 와이어프레임은 만들어봤는데 플로우차트는 처음 해봐요 ><
거창한거 기대하신분들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은 안하지만, 아직 별 거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3. Wireframe
정말 간단하게 6개의 대표적인 페이지를 구성해봤습니다.
메인화면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미적 감각이 많이 부족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2개정도 올려보겠습니다.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까..


어느 정도 틀은 구성되었으니,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의에서 좀 더 가다듬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안그래도 웹은 앱에 비해서 화면이 크다보니 UX/UI를 신경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무리봐도 이 컨텐츠는 앱이 적당해 보이는데..?!(앱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
컨텐츠와 자금확보, UX/UI 어느 하나 놓치기 싫은데 제 능력은 다 놓칠 기세라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ㅋㅋㅋㅋㅋ 하다보면 발전할 수 있겠죠..??
와이어프레임을 짜다보니 DB구성도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짜야 할 지 생각하게 되서 참 좋습니다. 정말 페이지 하나에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모든 웹브라우저 개발자분들 존경합니다 (_ _)
그렇다면 다음 회의가 끝나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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