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아시다시피 비전공자입니다.
그래도 정보처리기사 필기까지 붙은 상태였기 때문에 완전 쌩 노베이스는 아닙니다..만 노베이스가 0이라면 0.001정도의 지식만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정처기의 SQL 비중은 10%도 안될 것 같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것만 다뤄요! 저는 그것도 어려워서 SQL이 안나오길 빌었습니다만..)

 

목차


    0. 시작 ~ 문풀 직전

    2021년 2월 초, 우연히 멋사 8기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SQLD라는 자격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신청기간 되면 신청해야지 하다가 깜빡하고 40회 접수기간을 놓치는 멍청한 짓을.. 해버렸네요 ㅠㅠ

    휴대폰에 저장해뒀다가 5월 3일이 되자마자 바로 41회를 접수했습니다.
    당시 중간고사 기간이었기 때문에 중간고사 끝나면 공부해야지~ 하다가
    중간고사가 끝나니 쏟아지는 코딩테스트들을 해결하느라 따로 SQL 공부를 안하고 있다가
    5월 마지막 주가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푸는 노랭이라는 책(SQL 자격검정 실전문제)을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험 출제하는 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SQLD 시험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기출보다 더 우선시 되는 책입니다!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

    SQL 자격검정 실전문제는 국가공인 SQL 전문가 및 국가공인 SQL 개발자 자격시험 대비 수험서로 SQL 전문가 가이드에서 다루고 있는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SQL기본 및 활용, SQL 고급 활용 및 튜닝 등

    book.naver.com


    택배로 주문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근처 교보문고에서 직접 픽업까지 해왔으나.. 다음 날까지 책 비닐을 까지도 않았다는 사실..

     


    시험이 29일 아침이었기 때문에 26일이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책을 열어보니.. 설명이 거의 없더라구요???
    옆쪽에 핵심정리가 있긴 한데.. 음..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다른 분이 정리해놓으신 글을 찾아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정리본이랑 기출도 잔뜩 받았는데 기출은 시간이 없어서 확인을 못했고 정리본도 1개 밖에 안봤습니다.

    대신 정리본을 꼼꼼하게 보려고 노력했어요.

    개인적으로 아래 데이터 전문가 포럼 네이버 카페의 두노니님의 정리본이 길이도 내용도 가장 마음에 들어서 노랭이 보기 전에 1회독, 시험보러 가면서 1회독 총 2회독을 했습니다. 댓글로도 남겼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정리한 자료입니다!!

    기출이랑 인터넷 상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들 좀 풀다보니까 잘못된 내용이 있는거 같아서 한번 더 올려봅니당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코드 부분은 D2Cod...

    cafe.naver.com

    [정리] SQLD.docx
    0.21MB


    위 자료를 한번 쓱 읽고, 뭔 소리지? 하면서 노랭이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1. 노랭이 풀이

    먼저 제가 어떤 방식으로 풀었는지를 소개하자면,
    어떻게 풀었는 지를 메모장에 적어가면서 풀었습니다.
    이렇게 적어가면서 풀다보면 좀 더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더라구요!

     

    대충 이런 식으로..


    그러다가 어렵거나 잘 모르겠는 문제가 있으면 문제 옆에 별을 달았습니다.
    아예 처음 들어본 내용도 별표를 쳤습니다.
    많이 모르겠으면 별 2개를 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것처럼..


    26일과 27일은 약 4~5시간 정도 문제를 풀었고, 28일~29일 아침까지 밤을 새서 약 9~10시간정도 문제를 풀었습니다. (총 공부시간 약 20시간)
    당연히 계속 문제만 푼 것은 아니고 중간에 딴짓도 조금씩 하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지막날 밤을 샐 때는 시간에 쫒겨서 집중도가 좀 더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1과목의 경우 정처기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서 그나마 조금 수월했습니다. 딱히 계산하는 부분도 별로 없고 단순 암기에 가까운 부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난생 처음 들어본 내용같은 경우 책 사이드에 나와있는 핵심정리를 보면서 문제를 풀었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과감하게 해설지를 봤습니다. (무조건 외우고 넘어간다~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정규화 부분은 정처기 공부할 때도 도부이결다조..만 외우고 넘어갔을 정도로 부족했기 때문에 제1정규형~BCNF까지는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아래 올려드린 유튜브 영상을 보고 따로 메모장에 이해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정말 최고의 정규화 설명이었어요!! 에듀온 유수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ㅎㅎ

     

     

     

    정규화.txt
    0.00MB



    2과목의 경우 계산하는 부분이 많고, 실제로 코드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핵심정리를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본 DDL, DML, DCL, TCL의 사용법은 1과목과는 다르게 최대한 암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잘 모르는 문제는 최대한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아예 모르겠으면 그냥 답지를 열어서 풀이를 확인했습니다. 이 책이 해설집이 굉장히 불친절한 문제들이 있어서 해설을 봐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네이버 카페 "데이터 전문가 포럼" 에서 검색했습니다. 당연히 구글링도 애용했죠.
    그리고 2과목의 1장과 2장의 경우 확실하게 시험범위인데, 2과목 3장 SQL 최적화원리의 경우 출제를 지양하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2장까지만 확실하게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시간조절을 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싶지만, 제가 풀면서 만든 노랭이 해설집을 올려드립니다.
    1과목은 52번, 2과목은 130번까지 해설을 적어놨습니다. (2과목 3장 최적화원리 부분은 시간이 없어서 풀다가 말았습니다..)
    배포용으로 만든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조악합니다..
    그리고 틀린 해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부분을 맹신하지 마시고 반드시 해설집, 혹은 다른 분들의 해설을 이용해서 교차검증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틀린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_ _)

    노랭이1과목답해설.txt
    0.02MB
    노랭이2과목답해설.txt
    0.04MB

     


    2. 시험날 ~ 결과

    이렇게 노랭이의 과목1 52문제, 과목2 127문제(~2장)까지 풀고 나니 시험날 아침 7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려웠던 문제(별표 쳤던 문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밥을 먹고 혹시 몰라서 2과목 3장을 조금 풀다가 어짜피 다 못 풀거 같아서 포기하고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도박하시면 안됩니다... 

    시험장에 가면서 위에 올린 SQLD.docx를 다시 읽었습니다.
    노랭이를 풀기 전과는 다르게 그래도 왜 이렇게 정리하셨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문제만 풀면서 조금 뒤섞인 기억들을 정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ㅎㅎ

    시험장에 도착해서는 혹시 몰라서 노랭이 2과목 3장 문제의 답지를 대강 훑었으나 시험때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아예 모르겠는 문제들도 있었으나 그런 문제는 한 손에 꼽을 정도였고, 대부분의 헷갈리는 문제는 선지를 2~3개정도로 좁힐 수 있었습니다.

    아예 모르겠던 문제들은 대부분 1과목에 위치했습니다. 1과목은 평소 CS지식이 많다면 좀 더 수월하게 풀었을 텐데, 반성합니다 ㅠㅠ 그래도 노랭이와 거의 똑같은 문제가 1~2문제인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2과목은 좀 더 수월했습니다. 기본적인 DDL DML DCL TCL 사용법만 알고 있다면 대충 때려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노랭이와 거의 똑같은 문제가 2~3문제는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대신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 2과목의 3장 부분이라고 추측되는 문제가 1~2문제정도 출제가 된 것 같은데, 몰라서 찍었습니다 ㅠㅠ

    기출을 한 번도 안보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주관식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 지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마지막 주관식 10문제에 대한 공포감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 주관식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게 나왔습니다. 주관식에서도 노랭이와 거의 비슷한 문제가 1문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를 다 푸니 약 15분 정도가 남았고, 어려웠던 부분 다시 보고 마킹 실수 안했나 확인하니 5분 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가 쉬웠는지 제가 제출할 때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5일에 시험 결과가 나왔다는데, 저는 28일날 나오는 줄 알고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같이 시험본 다른 친구가 어제 나왔다는데?라고 한 말을 듣고 26일 오후에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2과목에서 점수를 많이 얻어서 커트라인인 60점을 넉넉하게 통과했습니다!
    1과목에서 3문제 더 틀렸으면 과락 당할뻔했습니다.. ㅋㅋㅋㅋ

     

     


    3. 결론

    노랭이에서 숫자만 바꾼 수준의 문제가 약 10% 정도였고, 아예 똑같지는 않아도 노랭이를 1회독만 해도 충분히 유추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혹시나 SQLD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나는 SQL 1도 모르는데 어떡하지??"


    라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1도 모르고 노랭이만 풀었어요.


    그렇다고 저처럼 급하게 3~4일 전부터 준비하지는 마시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합격만이 목표이고 SQL 더 안볼꺼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 공부하는거 자격증이랑 지식 다 같이 가져가면 좋잖아요?

     

    정말 운이 좋았구나..를 말해주는 사진. 책이 특S급으로 너무 깨끗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DBA를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닌데 이력서 한 줄이나 추가해 보자라고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만

    생각보다 SQLD 시험준비는 재미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면 풀수록 실력이 느는게 느껴졌으니까요.


    이렇게 시험 결과가 나오고 나니까 SQLP도 준비해보고 싶어지네요.

    난이도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현업에 계신 분들도 몇 차례씩 떨어지는 시험이라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언젠가 꼭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장의 다음 목표는 7월 10일 정보처리기사 실기입니다.

    이번에는 꼭 붙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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