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정리는 학습 정리에 남기지 못한 후기를 담고 있습니다. 교육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목차


    0. 야근! 야근! 야근!

    시간이 흐르고 야간코딩에 적응이 되면서 부작용이 하나 생겼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에는 집중력이 흐려지고, 새벽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이었죠.

     

    사실 이건 의도한건 아니었고, 마지막 주 월요일 과제를 이해를 한참동안 제대로 못해서 새벽이 되어서야 문제의 의도를 파악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월요일부터 루틴이 꼬이다보니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여파가 계속 된 것이죠..!

    그 결과가 아래와 같은 4야근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월요일부터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어려워했을까 싶긴 한데, 이런 류의 문제를 처음 맛보게 된 제 입장에서는 고1 학생이 수능문제를 접했을 때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새벽 3시까지 제자리걸음만 하다가 깨달음을 얻고 급하게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결국 9시가 다 되어서도 완벽하게 문제를 풀어내지는 못했습니다.

    3주동안 1번을 제외하고 아침 9시까지는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냈는데, 월요일부터 잠도 못잔 상태로 빈틈이 생겨버리니 앞날이 캄캄하더라구요.

     

    그래도 잠이 부족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지난주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쪽잠이라도 조금씩 자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약 3~4시간씩 자면서 화요일수요일 미션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분들께는 굉장히 쉽게 느껴질 미션들이었긴 하지만, 저는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실력도 변변치 않았기 때문에 잠을 줄여서라도 쫒아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화요일과 수요일은 사전에 주어지지 않은 조건임에도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을 할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미션을 진행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개인미션인 목요일은 역시 어마어마했습니다.

    월요일 미션에 대한 이해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목요일에도 쉽지 않더군요.

    끝까지 원하는 대로 구현이 되지 않았고, 결국 완벽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한 상태로 제출했습니다.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연휴를 반납하고 주말 + 월요일에 리팩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주 미션을 진행하면서 미션을 완수했을 때 만큼이나 완수하지 못했을 때 오히려 배워가는 것이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워낙 출중한 실력을 가진 캠퍼분들이 많다보니, 다른 캠퍼분들께서는 어떻게 미션을 완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코드를 좀 더 꼼꼼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왜 나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이번주에도 피드백이 굉장히 활발한 캠퍼분들을 만나서 매번 댓글로 의견을 나누고 피어 피드백 시간에 수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미션이 끝나고도 나만 너무 늘어지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팀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지막 미션 리팩토링할 때 피어세션 내용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팀의 의미

    마지막 미션이 끝나고 진행된 릴레이프로젝트는 발표 및 수료식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설계 및 대화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조에서는 만나서 이전 팀원분들이 만드신 내용들을 뜯어보고 어떻게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본 후에 빠르게 마무리를 짓고 놀았습니다(?)

     

    약 1시간 반~2시간 정도 연속해서 팀원분들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일주일 동안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웃었어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팀원간의 화합을 다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이렇게 노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마스터님들께서 놀라고 하셨는데 못놀았던 한을 이제서야 풀었습니다 ㅋㅋㅋ)

     

    고등학교떄 미술 몇등급이었더라...

     

    발표시간에는 여태까지 매주 해왔던 것처럼 특별할 것 없는 발표를 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다들 경험이 쌓이고 익숙해지다보니 조금은 딱딱했던 첫 주차의 발표 분위기에서 점차 부드러워지고 자유로운 발표 분위기로 변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덕분에 부족한 말솜씨를 메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듣는 사람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2. 수료식

    릴레이 프로젝트까지 끝나니까 진짜 끝이구나 싶었습니다.

    뭔가 한달간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그런 기분..?

    매일같이 야근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몸소 깨닫고 반성하는 그런 시간들이 지금 와서 돌아보니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방학을 이렇게 알차게 보냈던 적이 있었던가..!!

     

    수료 영상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감동도 하고, 다른 분들의 상장을 보면서 창의력에 깜짝 놀라고, 자유게시판에 글도 적고, 많은 분들과 온라인에서나마 사진을 찍고, 마지막 줌 수료식에서는 열심히 박수도 쳤습니다.

    개인적으로 롤링페이퍼가 있었다면 정말 열심히 쓸 자신이 있었는데 말이죠!!!!!! 왜 올해는 없나요......

     

    이렇게 생각해보니, 오프라인 수료식이었다면 어떘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을 수료식까지 진행하면서 정말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한 점이네요...

     

    p.s. 스토리 태그걸었다가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인스타에 박제가 되어버렸습니다...!!

     


    3. 진짜 후기

    개인적으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CS에 대해서 정말 깊게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CS 지식들을 눈으로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닌 실제로 구현해 봄으로써 어떻게 이렇게 동작하는지,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었던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왜 이렇게 모호하게 문제를 주시는지 답답해하기도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더 열린 결말을 통해 캠퍼들이 다양한 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게 아니라 아기새를 벼랑 끝으로 밀어서 나는 법을 알려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캠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습니다.

    지금까지 전공자가 아닌 입장에서 개발에 대한 많은 장벽을 혼자서 마주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스트캠프에는 언제든지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는 캠퍼들이 있고, 또 얕은 제 지식에도 칭찬해주시고 감사해 주시는 캠퍼들이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내 옆에 있고, 서로 질문을 남기면서 함께 발전해 나간다는 것은 1달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챌린지 이전의 나와 챌린지 이후의 나는 정말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전에 했던 것처럼 알고리즘 공부를 하면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멤버십에 합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설령 떨어지더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불태웠던 한 달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저만 열심히 했다면 한 달간의 챌린지 생활을 통해 배운 내용들은 쉽게 날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어렵겠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만약에라도 제가 붙는다면, 챌린지만큼이나 후회 없는 4개월을 보내겠다고 다짐합니다. 

     

    한 달 동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부스트캠프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여러번 실패하는 경험하는 것이 여러분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 Ivy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 자신이다 - JK

     

    우리 탐험의 끝은 그 첫 시작을 알게 되는 것이다 - T.S. E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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